Baby, 난 널 해치러 온 구원자야
수록곡
앨범 소개
밤의 입천장에 박힌 잔이빨들, 뾰족하다
저 아귀에 물리면 모든 죄가 아름답겠다
독사의 혓바닥처럼 날름거리는, 별의 갈퀴
하얀 독으로 스미는 죄가 나를 씻어주겠다
- 신용목 시인의 시 "별".
어둠의 장막을 걷고 당신 앞에 서서히 다가오는 존재, 입가엔 비틀린 미소를 띄우며 소름끼치도록 형형한 눈빛으로 당신을 꿰뚫어보듯 노려보고 있지만 달빛에 비친 얼굴은 어쩐지 순수한 아이 같기도 하고 실연을 당한 연인의 처연한 얼굴 같기도 해서 동정심마저 일게 하는, 자신과 영원한 나락의 정원으로 함께 가자며 달콤한 언어들로 당신을 유혹할 그 존재의 이름은 '빌런'.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분명 나쁘다는 걸 알면서도 왜인지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악역들을 마주하게 되는데요. 이런 빌런이 등장하는 순간에 배경으로 깔릴 듯한 음악들을 모았습니다. 치명적이고 세고 위험한 동시에 퇴폐적이고 금방이라도 깨져버릴 듯 유약해서 금방이라도 홀릴 듯한 빌런의 속삭임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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