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라는 이름의 Moody Jazz Bar
수록곡
앨범 소개
밤이 깊으면 비어 있는 벤치가 없어. 나와 너는 걷고 또 걸었지.
밤이 깊어도 쉴 수가 없어. 너는 나에게 헐벗은 꿈을 맡긴 채, 어느 먼 곳에서.
나는 나에게 아이의 헐벗은 숨을 맡긴 채, 또 어느 먼 곳에서.
휴일이 없는 나라에서 우리는 언제 일하고 어떻게 쉴까.
함께 있을 때 우리는 오래된 양주 가게와 빛바랜 양장점을 지나 어느 낯설고도 낯익은 가난한 골목들을 손에 걸고, 걷고 또 걸었었는데.
이 모든 건 오래된 휴일처럼.
- 조혜은 시인의 시 "장마 - 휴일" 중에서.
영화 OST 속 재즈곡들을 소개하는 두 번째 앨범입니다. 첫 번째 앨범에서는 활기 넘치는 펍의 느낌을 담은 곡들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이번 앨범은 사람이 얼마 없는 깊은 밤의 조용한 재즈바의 공기를 닮은, 차분하고 쓸쓸하게 느껴지는 곡들을 담았습니다. 모두가 잠든 이 밤의 분위기에 기대고 싶을 때, 이대로 잠들기는 아쉬워 괜시리 한 잔 하고플 때 함께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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